▲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지상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조직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200여 발의 로켓과 폭발물 장착 드론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군 고위 장교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양측의 전면 충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에서 고위 지휘관 무함마드 니마 나세르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살해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다수의 이스라엘 북부 군 기지를 향해 로켓과 폭발물 장착 드론 200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이프타 예비군 기갑여단 소속 고위 장교인 이타이 갈리아 소령이 숨졌다.
또 이스라엘군도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거점을 새로 공습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본격적인 무력 충돌로 발전할 우려가 제기됐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맞서 전투기 등을 투입해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섰고 로켓 발사대 여러 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난항을 겪고 있는 휴전·인질 협상에 대해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가 하마스 측과도 협의하고 있지만 영구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하마스와 하마스 파괴를 목표로 하는 이스라엘의 견해차는 여전히 커서 협상이 타결될지는 낙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