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폭탄돌리기 논란이 불거진 유튜버 달씨가 해명에 나섰다.
달씨는 3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안녕하세요, 달씨입니다' 영상을 통해 "(전세 사기를 당했을 때) 경찰에서 세 가지 방법을 이야기해줬다"며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지금 집을 내놔봤자 들어오려는 사람이 많지 않고, 부동산에 집 내놓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니 그것부터 하라고 경찰에서 말을 해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매매 불발에 '파랑새인 그분이 떠났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내 경험을 빨리 영상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 저런 단어를 썼던 것 같다"며 "되게 경솔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
달씨는 상대방이 주택의 국세 체납기록을 확인한 것도 자신이 제공한 것이라며 폭탄 돌리기 의혹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앞서 달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전세 사기 피해 일화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곧 경매로 넘어갈 해당 집을 다른 이에게 넘기기 위해 새로운 세입자를 구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집주인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직접 세입자를 구했다는 것이다. 당시 그는 "세입자가 나타나는 순간 계약서를 쓰는 날까지 1분 1초가 고통이었다. 그 사람이 마음을 바꿀까 봐"라며 "집주인의 국세 체납기록을 떼보는 것이 의무라던데, 이를 확인한 세입자가 계약을 무르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유일한 희망, 파랑새였던 그분이 가셨다"고 덧붙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떠넘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곧바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달씨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올렸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추가 해명 영상을 게재했다.
한편, 유튜버 달씨는 2022년부터 대학생활, 영어 회화를 주제로 한 브이로그 영상을 올리며 구독자를 모았다. 논란 직전 구독자 116만 명을 보유한 상태였지만, 111만 명 가량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