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뉴타운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공급된 뉴타운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다른 단지보다 더 컸고, 최근 수도권 핵심지 아파트 공급이 뜸한 만큼 희소가치도 높게 평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뉴타운은 일반적 정비사업보다 규모가 크고, 계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주거 환경 개선의 효과가 크다.
또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루며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아현뉴타운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는 국토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단지 전용면적 84㎡형은 5월 18억50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7억 원 대비 최대 약 3배 올랐다. 또 서울 가재울뉴타운 ‘DMC파크뷰자이1단지’의 동일 면적은 올해 3월 13억30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 원대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뉴타운 분양 단지의 분양권 몸값도 상승세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장위뉴타운에 공급된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84㎡형 입주권은 3월 11억95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 9억4260만 원 대비 약 2억5000만 원 이상 웃돈이 붙은 수준이다.
뉴타운 개발 지역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신축 효과 등으로 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광명뉴타운이 속한 경기 광명시 광명동의 경우 올해 5월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2306만 원으로 3년 전인 2021년 5월 2116만 원 대비 약 12.49% 올랐다. 반면 이 기간 광명시 평균 매매가는 6.05% 하락했다.
이에 앞으로 뉴타운에서 공급될 주요 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대우건설은 7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6구역에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 총 163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 59~84㎡형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509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에 ‘디에이치’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2층, 총 600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