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 인수 제안가 인상 소식에 강세
비트코인 관련주, 마운트곡스 여파에 약세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125.83달러에 마감했다. 낙폭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이날 나 홀로 하락했다. 뉴스트리트리서치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 영향이 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스트리트리서치의 피에라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거의 240% 상승했고 올해는 154% 올랐다”며 “주가는 충분히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상승은 2025년 이후 전망이 상당이 오르는 강세 상황에서만 실현될 것”이라며 “우린 아직 이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으로 확신하지 못한다. 평가 절하의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시스는 인수 제안자들이 제안가를 높였다는 소식에 9.54% 상승한 19.64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이시스를 인수하려는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캐피털이 인수가액을 종전 주당 24달러에서 24.8달러로 높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1일 최초 제안 가격은 주당 21달러였지만, 협상 과정에서 계속 오르고 있다
주당 24달러는 현재 시점에서 66억 달러를 의미한다. 메이시스 시가총액은 약 50억 달러로,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1% 하락한 상태다.
가상자산(가상화폐) 관련주인 마라톤디지털은 3.86% 하락한 20.17달러를 기록했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단에 비트코인을 상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2월 파산을 선언한 후 14만 개의 비트코인을 고객들에게 돌려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600달러였지만, 현재는 5만4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 풀릴 비트코인 가치도 9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대폭 늘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은 약세를 보인다.
다른 가상자산 관련주들도 이날 대부분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와 코인베이스는 각각 1.56%, 0.56% 내렸다.
그 밖의 주요 종목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7% 상승했고 메타와 애플은 각각 5.87%, 2.16% 올랐다. 테슬라는 2.08%, 아마존은 1.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