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고물가에도 특가 전략 효과…대형마트 영업익 개선 관측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 악재에도 불구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올 2분기 비교적 호전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량 매입, 특가 전략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유통업계와 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올 2분기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5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70억 원으로 3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흥국증권은 2분기 롯데백화점 영업이익이 670억 원으로 1.5%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롯데슈퍼와 롯데홈쇼핑 영업이익은 각각 80억 원, 40억 원으로 60%, 100% 증가한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마트 영업손실은 20억 원, 이커머스 부문(롯데온) 영업손실은 190억 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54% 감소한 1353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증권사 2곳의 컨센서스 집계 기준 작년보다 0.32% 감소한 7조2481억 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손실은 작년 2분기 530억 원에서 올해 327억 원으로 적자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매달 '가격파격 선언' 행사와 분기별 '가격 역주행' 행사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온라인 자회사들의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쓱닷컴과 G마켓 영업손실이 각각 155억 원과 62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3%와 45.1%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9941억 원 전망됐으나 영업이익은 363억 원으로 34.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면세점 영업손실이 작년 2분기 8억 원에서 올해 52억 원으로 늘고, 지누스가 10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