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첫 출근, 사내메일로 "이커머스 격동의 시대, 막중한 책임감 느껴"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 정형권 신임 대표가 국내 이커머스 경쟁 심화 속 '업계 1위' 탈환을 목표로 쇄신에 나서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소재 G마켓 본사 사무실로 첫 출근한 정 대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메일을 보내 “급변하는 이커머스 격동의 시기를 맞아 G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갖고 이 자리를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늘 여러분이 만들어 온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역사와 혁신을 높게 평가해 왔고, 또 앞으로도 더 큰 도약을 해 나갈 여러분의 놀라운 저력을 믿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러분과 G마켓의 비약적인 발전과 쇄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업계 1등을 탈환하기 위한 변화의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임직원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여러분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향후 방향성과 비전을 나누는 여러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직접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 쿠팡 재무 임원,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등을 거쳐 G마켓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 대표는 본격적인 재무·사업 구조 등 회사 현황 파악에 돌입, 조직 쇄신과 수익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G마켓과 동시에 수장 교체가 이뤄진 SSG닷컴은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근속 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