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최초 예비 유니콘 기업 ‘소셜빈’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셜빈은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IPO 목표 시점은 2025년 하반기다.
2013년 설립한 소셜빈은 자체 브랜드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커머스 기업이다. 유아용품 브랜드 ‘퍼기’를 시작으로 생활용품 브랜드 ‘노멀라이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니몸내몸’, 주방용품 브랜드 ‘실리프랑’ 등을 론칭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2019년 프리(Pre)-A 투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45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2021년 부산시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이 투자에 참여했다.
소셜빈은 2023년 3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58%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2019년 첫 투자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7%에 이른다.
올해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의 해외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판매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현지 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에 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소셜빈은 광고와 홍보가 중심이 아닌,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 개발 역량을 강점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상장시점에 다가갈수록 시장의 기대감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