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식을 발행한 회사와 금액은 모두 줄었지만, 발행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전자증권제도에 참여하면 유·무상증자, 배당, CB·BW 행사 등을 통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할 수 있다.
12일 예탁원에 따르면 상반기 총 856개사가 예탁원을 통해 97억1000주(10조2000억 원)를 발행했다. 전년 대비 발행회사와 발행금액은 각각 7.5%, 0.9% 감소했지만, 발행수량은 같은 기간 21%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기업이 전체 발행회사 중 61.3%(525개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피 기업이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약 4조 원, 코스닥 기업은 약 4조8000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4.4% 감소, 23.3% 증가했다.
발행 사유 중에는 유상증자가 가장 큰 비중(33.9%)을 차지했고, 액면 변경(19.0%)이 다음으로 많았다. 발행깅버이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약 7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8조1000억 원보다 4.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