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이 이재명 당 대표 후보와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예비경선을 치르는 데 대해 이 후보와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다른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다 친국민, 친민주당을 그렇게 (친이재명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기준과 가치로 투표할 것인지를 묻자 이 후보는 "이번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다 훌륭한 후보들이고 우리 당이나 국민들을 위해 제 역할을 할 훌륭한 인재들"이라며 "오늘 말씀들을 한번 들어보고 저도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친명 경쟁'을 하는 것은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비중이 높아졌고, 권리당원들이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도 "예비경선을 통과하면 (최고위원 후보들이) 본인들의 정책이나 가치, 노선 등에 입각해서 정책들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출마 관련해 친노·친문계에서 나온 메시지를 묻자 "친노·친문·친명 프레임을 나누는 것은 언론사에서 정한 것이고 크게 보면 다 민주당"이라며 "다만 다양성을 존중하고 묶어내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표방했기 때문에 (당을) 친노·친문뿐 아니라 친명 당원들조차도 함께 할 수 있는 민주적인 정당으로 끌고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8·18 전대 당 대표 후보자로서의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략을 내고 흔히들 말하는 '공중전'에 주력해서 이번 전대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