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캠프선 미디어 코멘트 금지령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암살 미수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레호보스 비치(미국)/로이터연합뉴스
한 의원은 “(대체 작업이) 끝난 것 같다. 그저 모든 추진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들은 “암살 미수가 발생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교체하려는 모든 노력이 중단될 것”이라며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는 모든 관심이 암살 미수에 쏠린 상황에서 섣불리 나섰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전략 전문가는“어르신에게 그만둘 때라고 우리가 어떻게 말하겠는가”라며 “공개적으로 그 대화를 나누기가 정말 어렵다. 이번 사건은 당장 태양을 가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바이든 캠프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소셜미디어나 대중 앞에서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말 것”과 “더 자세한 내용을 알 때까지 모든 플랫폼에서 적극적인 소통을 중단할 것”이라는 내용을 지시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사건 직후 몇 시간 동안 대외홍보를 중단하고 텔레비전 광고도 빠르게 삭제하고자 했다”고 귀띔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역시 트럼프를 공격하는 내용의 텔레비전 광고와 옥외 광고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