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충격 속 공화당 전당대회 15일 개막…“일정 변경 없다”

입력 2024-07-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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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앞서 한 경찰관이 무대를 향해 서 있다. 밀워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에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예정대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홈구장인 파이서브포럼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부상한 트럼프 전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해 18일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밀워키로 향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초 위스콘신 방문과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 일정을 이틀 늦추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는 “총격범이나 암살 용의자가 일정표나 다른 어떠한 것을 강제로 변경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나타내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못 하게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속해서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재원, 역량, 보호 수단을 그에게 제공할 것을 비밀경호국에 일관되게 지시해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밀경호국의 공화당 전당대회 경호 체제 재검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것 △사건 세부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독립기관에 의한 검증을 시행할 것 등을 지시했다.

앞서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은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20세 남성으로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 사건으로 청중 1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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