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9주년’ 독립유공자 후손들, 일본 속 독립역사 생생하게 체험[日 독립영웅의 얼을 찾아서]

입력 2024-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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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주최·광복회 주관 3박4일 일정...독립유공자 해외사적지 탐방

▲'2024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해외역사탐방' 참가자들이 12일 오사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장학재단)

8·15 광복 제79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주축으로 한 일본 역사탐방이 진행됐다. 독립운동가들을 증조부 등으로 둔 2030 학생들은 나흘 간 일본 곳곳을 방문하며 미처 알지 못했던 일본 현지에서의 독립운동사를 새롭게 되새겼다.

롯데장학재단과 광복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일본 도쿄, 도야마, 교토, 오사카에서 '2024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해외역사탐방'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이 주최하고 광복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43명과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 광복회 김능진 부회장과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전 국회의원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간 일정으로 진행된 탐방 참가자들은 △2·8 독립운동 만세운동지와 2·8 독립선언 기념비 △관동 일대에서 6000여명 이상의 한국인이 학살돼 이를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관동대지진 조선인 순직자 추모비 △윤봉길 의사 암장지적비 등을 방문했다.

역사탐방 마지막 밤인 11일에는 학생들이 탐방을 통해 느낀점을 영상과 사진을 통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이번 탐방은 역사적 사실들을 입체감과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특히 “일본분 중 한국의 독립운동을 도왔던 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굉장히 새로웠다”고 전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이번 역사탐방의 목적은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된 여정”이라고 말하며, “일본 곳곳에 퍼져 있는 독립유공자분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현장을 통해 직접보고, 이를통해 후손 장학생들이 선조에 대한 자부심과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더해진 것 같아 기대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롯데장학재단 독립 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혼과 얼을 계승하고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장학사업이다. 2020년부터 지원을 시작해 올해 3억원을 포함하여 누적 17억원을 지원해왔다. 재단은 2023년 12월 4일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13일 작년보다 4명을 더 확대하여 54명의 장학생을 선발했으며, 누적 장학생은 2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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