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토목공사 현장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접수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 개발 1공구를 계약한 현대건설은 2공구 사업자로 선정되면 건축·시스템 공사 전체를 시공하게 된다.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6차례 유찰로 지연이 우려됐던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전 구간 개통이 2028년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공사비를 2928억 원에서 3600억 원으로 증액하는 등 건설사의 눈높이에 맞춰 입찰공고를 냈다.
또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공고 이후 단독입찰자와 바로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달청과 사전협의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현장설명회, 사업제안서 심의 등의 행정절차가 남았으나 이미 1공구를 계약한 현대건설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설명회는 다음 달 1일 개최할 예정이며 현대건설이 제안서를 11월 28일까지 제출하면 이를 심의한 뒤 12월에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즉시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내년 2월 기존 삼성역의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는 실시설계와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GTX-A 노선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