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거래소 코스닥본부장에 민경욱 상무…홍순욱 본부장 22일 퇴임
23일 주주총회서 선임 예정
신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상임이사)에 민경욱 상무가 내정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본부장에 민경욱 상무를 선임할 예정이다.
홍순욱 현 코스닥시장 본부장이 3월31일자로 임기를 마친 데 따른 선임 절차다.
민 상무는 한국거래소 전략기획부장, 상장관리부장, 비서실장 등을 두루 거치고 2021년부터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를 지냈다.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위원회 등을 거치며 시장에 대한 전문 경험과 이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코스닥시장 본부장의 임기는 3년이다. 민 상무가 본부장으로 선임되면 임기는 2027년 7월23일까지다.
홍 현 본부장은 오는 22일 3년간의 상임이사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홍 본부장은 한국거래소 실장과 심리부장, 상장유치부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뒤 2021년부터 코스닥시장본부장(부이사장)을 지냈다.
민 상무는 취임 이후 코스닥 시장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5월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하면서 4대 핵심과제로 △기업 밸류업 적극지원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 확대 △자본시장의 성장동력 확보 △국내외 투자자 대상 자본시장 마케팅·소통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1일 코스닥 상장사들을 만나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신임 코스닥시장 본부장도 코스닥 기업들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밸류업 가이드라인, 지표 등을 마련하는 데 힘을 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