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소상공인 생존율 평균보다 높아
하반기 참여 소상공인 235명 모집
서울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방문 컨설팅과 저금리 대출 등 심폐소생술을 해주는 ‘서울형 다시서기 4.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팬데믹 기간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형 다시서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1년 98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00여 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한 결과, 평균 생존율이 87%로 전국 기업의 평균 생존율 6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서울형 다시서기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른바 ‘업종 닥터’라 불리는 분야별 전문가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꼼꼼하게 살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사업주별 맞춤형 지원으로 짧은 시간 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재기에 꼭 필요한 저금리 자금지원도 펼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서울시가 대출금리 중 2.5%p를 최대 5년간 보전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재도전 교육과 컨설팅을 성실히 수행한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장 임대료, 제품개발 등 재기를 위한 밑거름이 되는 사업자금도 최대 200만 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선 사후 2년간 밀착 관리도 해준다. 전문가의 현장 방문을 통해 컨설팅 내용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추가적인 개선안이 필요한 경우엔 후속 컨설팅도 해준다.
이번 프로젝트 지원대상은 실패 경험이 있으나 재도전 의지가 높은 서울 내 소상공인들이며, 재기 의지와 도전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을 선정한다. 일례로 폐업 경험이 있는 ‘재창업 기업’, ‘성실 상환기업’, 전액 변제는 못했지만 법률 등이 정한 채무상환 책임을 다한 ‘성실 실패기업’ 등이 대상이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지원대상 여부를 확인 후 영업점 방문·우편접수 또는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하반기 지원대상은 235명이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소상공인들이 서울 경제의 든든한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경제‧사회적상황으로 소상공인들이 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