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2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Holdings)에 대해 이미지 타격으로 추가적인 이슈가 있을 수 있으나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며 중장기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팔콘 센서 업데이트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시스템과 충돌하면서 18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IT 대란이 벌어졌다.
김재임, 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IT 대란 발생은 CRWD의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IT 대란의 근본적인 원인 찾기와 대책 마련, 관련 문제에 대한 정치적 혹은 법적 이슈 등이 향후 수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IT 대란이 투자 불안감을 일으키면서 19일 CRWD 주가는 11% 하락했다"며 "반대로 CRWD 주력 분야인 엔드포인트 보안 부문 주요 경쟁사 센티널원(S) 주가는 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일부 언론은 이번 사태로 사이버보안 산업의 주요 동향 중 하나인 '벤더 통합'이 약화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IT 대란으로 사이버보안 시장, CRWD와 관련해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문제가 업데이트 오류에 기인한 것으로 테스트를 충분히 하지 않은 점을 비난 받을 것으로 보이나 CRWD의 보안 플랫폼과 서비스 포트폴리오가 가지고 있는 강한 경쟁력은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두 연구원은 "단일 플랫폼을 통해서 엔드포인트 보안, 클라우드 보안, 아이덴티티 보안 등 여러 주요 분야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CRWD의 강점에 대한 고객사의 높은 선호도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과거에 대형 IT 기업들이 단순 처리 오류로 대규모 먹통 사태를 겪었던 선례들도 단기적인 이슈 정도에 그쳤다"며 "이번 IT 대란 관련 단기적으로 추가 노이즈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사이버보안 산업에서 지배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CRWD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