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S&P500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등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은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각 0.2%)으로 투자한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 상장된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아시아 국가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7(M7)가 지수 상승을 주도해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하며 조정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은 미국 대표 종목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보고 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은 연 4회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또 중소형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다가올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적합하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로, 기존에 상장된 TIGER Fn반도체TOP10의 레버리지 버전이다.
기초지수 ‘FnGuide 반도체TOP10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총 50%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이 밖에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등 8종목을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편입한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를 통해 국내 반도체 대장주와 함께 AI 수혜가 기대되는 소부장 기업까지 국내 반도체 산업에 보다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이번 신규 상품은 미국 시장에 투자하면서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AI 혁명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반도체 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TIGER ETF만의 새로운 전략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ETF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은 대신증권과 LS증권에서,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SK증권, KB증권에서 각각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