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는 건축가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계속 교육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건축으로의 인식 제고를 위해 한국건축가협회 건축교육원을 설립하고 이달 26일 'KIA LECTURE'의 첫 강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건축교육원은 내부적으로는 최신의 건축 트렌드, 신재료, 신공법 등 지식을 공유하고 건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외적으론 일반 대중과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개설해 건축의 최종 소비자인 국민들의 건축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국민과 함께 누리는 건축, 문화예술로서의 건축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강연은 올해 12월 중순까지 1~2주 간격으로 총 12회가 진행된다. 건축 계획, 정책 및 법령, 건축설계와 사무소 운영 등 총 4개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제1 섹션에서는 건축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건축가 유현준 등과 같은 명사 건축가와 함께하는 건축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2 섹션에서는 건축정책 빛 법령에 대한 교육으로 도시설계, 경관계획, 신통기획, 모아주택 등 현재 도시계획의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건축가로서 그 취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도시 및 건축에 도움을 주기 위한 강연이 진행된다.
제3 섹션은 건축설계에 관한 교육으로, 인공지능(AI), 빌딩정보모델링(BIM), 스틸건축과 현대목조건축 등 현 시대의 새로운 건축문화와 트랜드를 활용한 설계 프로세스 과정을 설명한다.
제4 섹션은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설계사무소 운영과 관리를 위한 교육 과정이다.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에서부터 인력관리, 분쟁 사례 및 해결 방안, 세법 등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은 이달 26일 오후 5시 홍익대학교 가람홀에서 개최하는 첫 강의에 앞서 '국격의 건축'이란 주제로 건축가협회 건축교육원의 첫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한 회장은 “그동안 경제적 발전과 산업적 측면에서의 건설과 개발만을 생각해 왔을 뿐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건축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아 논하기에는 어려웠다"며 "그동안 소홀해왔던 건축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되새기며 K-건축의 새 시대를 이끌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