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자료출처=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삼성전자가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에 관해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측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로이터는 이날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HBM3가 처음으로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의 HBM3가 현재로서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맞춰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된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사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H20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제한 강화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중 하나다. 중국 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H100보다는 연산 능력이 제한적이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를 다른 인공지능(AI) 프로세서에도 사용할지, 혹은 이를 위해 추가적인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지 등은 현재 명확하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이르면 다음 달 엔비디아에 HBM3 납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측은 HBM3 퀄테스트 통과 및 H20 탑재 여부에 관해 "확인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HBM3E(5세대)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는데, 이에 관해 삼성전자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