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24일 “대통령이 임기를 1년 단축하고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 임기를 맞추는 4년 중임제를 도입하자면서 “윤 대통령은 연말까지 임기 단축과 개헌 추진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정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한 민주화 역사와 정신을 추가하고, 대통령 권한을 내각과 지방정부에 분산하는 내용도 담자고 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국회는 원내대표에게 맡기고, 당 대표로서 당 차원의 ‘개헌상설특위’를 만들어 국민과 함께하는 ‘개헌국민추진위원회’를 조직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스스로 임기를 단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을 만나 진솔하게 대화하고 설득하겠다. 무엇이 윤 대통령 자신을 살리고 상생하는 길인지 진지하게 대화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향해서도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자”면서 “그것이 협치를 복원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이 사는 상생의 길”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당 대표 이재명’으로는 윤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을 추진할 수 없다. 윤 대통령과 이 후보는 둘 중 한 명이 죽거나 둘 다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며 “저는 윤 대통령이나 한 대표와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