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에 도전하는 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호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 자리를 고수한다.
23일 양현종의 9이닝 1실점 완투승과 김도영의 사이클링 히트를 묶어 승리를 챙긴 KIA는 7월 한 달간 15경기에서 13승 2패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3~4월(21승 10패)에 기록한 승차 마진 +11을 재현했다. 시즌 58승 2무 35패를 기록한 KIA는 2위 LG 트윈스(52승 2무 42패)를 6.5경기 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즌 첫 8연승을 노리는 KIA는 선발투수로 캠 알드레드를 내세운다. 알드레드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4.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알드레드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올해 KIA는 NC를 상대로 9승 1패 우세를 점하고 있다.
반면 NC는 SSG 랜더스, kt 위즈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물러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23일 패배로 SSG와 공동 5위로 내려온 NC는 신민혁을 내보낸다. 신민혁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90.1이닝을 던져 7승 7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KIA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신민혁도 팀이 위기인 상황에서 설욕을 꿈꾼다.
우천으로 순연된 수원구장에서는 SSG와 kt가 포스트 진출권 1장을 놓고 다툰다. 최근 10경기 5승 5패를 거둔 SSG는 리그 타율 1위 에레디아(0.362), 홈런 2위 최정(24개) 등 중심타선이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선발진이 부진한 상황이다. 외인 투수 드류 앤더슨과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5이닝을 막아주곤 있지만, 팀 간판 에이스 김광현이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kt는 SSG에 4승 5패로 약간 밀리고 있다. 상승세인 kt는 지난주 선발진들의 안정적인 투구와 더불어 매서운 불방망이 타선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멜 주니어 로하스와 강백호를 비롯해 배정대와 심우준 등 타선이 강점이다. SSG에선 오원석 대신 김광현이, kt에선 쿠에바스가 그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난타전 끝 재역전승을 거둔 한화 이글스는 에이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도 1선발 코너 시볼드로 응수하며 시리즈 첫 경기의 패배를 만회하고자 한다. 외인 타자 라모스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둔 두산 베어스는 3위 입성을 노린다.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곽빈을 앞세워 위닝시리즈 확보에 나선다. 키움은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는 하영민이 나선다.
한편 LG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최원태와 박세웅을 선발로 예고했다.
△7월 23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키움 vs 두산 (잠실·18시 30분)
- SSG vs kt (수원·18시 30분)
- LG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삼성 vs 한화 (대전·18시 30분)
- NC vs KIA (광주·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