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은 이큐셀 인수를 위해 약 23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휴림로봇은 지난달 5일 이큐셀 인수를 위해 59억7608만 원 계약금을 납부한 바 있다.
이로써 휴림로봇은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앞서 자체자금으로 총 300억 원 규모를 납부 완료했다. 휴림로봇은 22일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청약이 진행되는 유상증자 일반공모가를 1705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총 모집 금액은 596억7500만 원으로 공모주식수는 3500만 주다. 주관사는 SK증권이며 주금 납입일은 29일, 신주 상장일은 내달 8일이다.
또한 23일 휴림로봇은 이큐셀 인수를 위해 이큐셀에서 단행하는 150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휴림로봇은 이큐셀의 1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1258원에 신규 발행되는 주식 1192만3688주를 추가로 취득하게 될 예정이다. 이큐셀은 추가 납입 받은 1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휴림로봇은 이큐셀에서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하게 되는 주식 수가 3020만6677주에 달해 이큐셀의 전체 주식 46.70%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 최대 주주인 이화전기공업, 이아이디로부터 양수받은 주식과는 별개로 최대 주주 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추가 증자 150억 원 완료 시 기존 이화전기공업, 이아이디의 지분을 넘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는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앞서 자체자금만으로 300억 원 규모를 모두 납입 완료했다”라며 “이큐셀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장비 및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사업 전개에 집중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