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한 여성이 23일(현지시간) 2024년 파리올림픽 행사를 앞두고 에펠탑에 전시된 올림픽 링과 함께 셀카 사진을 찍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프랑스가 하계올림픽 개막식을 이틀 앞두고 6년 뒤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낭보를 얻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파리에서 총회를 열어 프랑스 알프스를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했다. 다만 차기 총리가 재정적으로 보증하고 의회의 서명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프랑스는 대회를 개최할 유일한 후보였지만, 조기 총선거로 인해 자금 지원에 의문이 제기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IOC 위원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협상으로 선출되는 차기 총리에게 재정적 보증 약속을 요청하고 의회에서도 올림픽 법률을 제정하도록 부탁할 것”이라고 말해 이날 결정이 이뤄졌다.
프랑스는 2030년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샤모니(1924년), 그르노블(1968년), 알베르빌(1992년)에 이어 네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203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결정됐다. 미국 NBC뉴스는 수백 명 유타 주민이 대형 스크린 TV로 발표를 지켜봤으며 결정이 이뤄지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고 전했다.
유타대의 라이스·에클리스 경기장에서는 유치를 축하하며 성화대가 점화되기도 했다. 미국은 5번째로 동계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솔트레이크시티는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