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을 받는 배우 강경준과 그의 가족이 출연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회차가 다시보기(VOD)에서 제외됐다,
25일 KBS 홈페이지와 웨이브 등에선 강경준 가족이 출연한 '슈돌' 회차의 VOD 서비스를 찾아볼 수 없다. 유튜브 공식 계정에 게시된 클립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슈돌' 제작진 측은 다수의 매체에 "강경준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삭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경준은 배우 장신영과 2018년 결혼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을 두고 있으며, 2019년엔 둘째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슈돌',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등에서 공개됐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 A 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B 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5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당시 강경준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고, '슈돌' 측은 "현재 강경준 관련 기촬영분이 없으며 현재까지 촬영계획이 없던 상황"이라며 "향후 촬영 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A 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 첫 재판이 24일 인낙 결정으로 종결되면서, 사실상 그가 불륜 의혹을 인정한 셈이란 해석이 나온다. 인낙이란 원고의 주장에 대해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음을 피고가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소송 과정에서의 A 씨 청구를 강경준 측이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