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불거진 '뉴진스 빼오기' 논란에 부모들이 등판했다.
24일 뉴진스 멤버 다니엘, 민지, 혜인, 해린의 어머니는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진스는 어도어와 끝까지 함께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악의적인 역바이럴을 더 이상 참기 힘들다"라며 디스패치 보도를 반박했다.
앞서 23일 디스패치는 이날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된 쏘스뮤직 연습생 N팀 프로젝트에 브랜딩 역할로 참여했으나, 다른 방향을 모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N팀의 데뷔를 민 대표가 의도적으로 미루면서 지인인 무속인과 연락하며 "걸그룹 애들 내 레이블로 데려오고 싶어졌어"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특히 민지 어머니는 민지가 쏘스뮤직에서 연습생으로 생활할 당시 이야기를 전하며, 어도어로 옮기게 됐을 때 기뻤다고 했다.
민지 어머니는 쏘스뮤직 연습실에는 곰팡이와 바퀴벌레들이 득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지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쏘스뮤직에서 어떤 설명이나 계획 없이 몇 년을 방치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만 14세의 아이를 주말에도 쉬는 날 없이 새벽 2시를 넘겨 퇴근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쏘스뮤직 측은 민지에게 학업 포기를 종용했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이 컸던 민지는 '예고는 가능하다'라는 회사 측의 입장을 받들어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도 덧붙였다.
혜인과 해린의 어머니도 "우리는 어도어를 나갈 생각을 하거나 계획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히며 "4월 하이브는 우리를 마치 회사를 배신하고 떠나는 것처럼 묘사했다. 과거 사건에 빗대 '뉴프티'라고도 저격당했는데, 이렇게 오인받는 과정이 정말 끔찍했다"라고 털어놨다.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은 이전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방시혁 의장님이 아이들 인사도 안 받는다" 등의 폭로를 해오며 민 대표에 향한 믿음을 보여왔다.
이 같은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부모님들의 의견에 동의하며 쏘스뮤직과 하이브를 향한 비난을 보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타 아이돌을 언급하며 뉴진스 부모들의 잦은 등판을 지적하는 이들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현재 월드클래스인 블랙핑크도 과거 숙소에서 바퀴벌레와 지네와 함께했지만, 웃으며 이야기한다"라며 "부모가 너무 극성이다. 부모가 이렇게 개입하는 연예인 처음 봤다", "그렇게 숙소가 마음이 아팠으면 방을 구해주던가, 그만두게 해야 했다", "데뷔한 그룹도 아니고 연습생 숙소는 열악한 경우가 많다", "부모들이 나서니까 아이돌로서 환상이 깨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