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변수 지속에도 전 사업 부문 물량 확대 이뤄내
현대글로비스가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7조644억 원, 영업이익 4393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1%, 6.5%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늘었고 영업이익은 14.2% 늘어났다. 올해 들어 본격화한 수익성 확보 추세가 속도를 더하는 모습이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13조7000억 원, 영업이익 8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사업에서 매출 2조4344억 원, 영업이익 2027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7.8% 매출이 늘었는데 해외 완성차 내륙운송 물동량 및 해외물류 비계열 물량의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
해운 영역에선 1조2878억 원의 매출과 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3%, 6.2% 증가한 규모다. 완성차 해상운송 운임 조정 및 고운임 비계열 물량 증가 영향이 주효했다.
유통 사업은 매출액 3조3422억 원, 영업이익 1581억 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영향,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1% 늘어나며 크게 성장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경기 부진, 물류산업 시황 및 환율 등 대외변수가 이어졌다”면서 “그럼에도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해 전 사업 부문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이익개선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에도 외형과 수익성 모두 다잡는 전략을 펼쳐 연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최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매출액 26조~27조 원, 영업이익 1조6000억 원~1조7000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나아가 2030년까지 향후 6년간 9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이를 통해 매출액 40조 원 이상, 영업이익률 7%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개선된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