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취소된 '싸이 흠뻑쇼' 다시 본다…내달 31일 재공연

▲(연합뉴스)

가수 싸이가 우천으로 취소된 '흠뻑쇼' 과천 공연을 다시 연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25일 "악천후로 인해 불가피하게 중단됐던 '싸이 흠뻑쇼 2024 - 7월 20일 과천 공연'이 다음 달 31일 동일한 장소(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다시 개최된다"며 "많은 기대를 품고 공연을 찾아주셨던 관객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아티스트, 피네이션 그리고 본 공연의 스태프들은 신속하게 재공연을 추진 및 결정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20일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흠뻑쇼'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마전선으로 인한 폭우, 낙뢰 등 악천후가 계속됐고 강풍에 일부 무대장치가 떨어지면서 싸이 측은 약 1시간 만에 공연 중단을 결정하고 관객들을 귀가 조치했다.

싸이는 당시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라며 "환불을 희망하신 분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논의 끝에 다음 달 31일 재공연 일정을 확정한 것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싸이 흠뻑쇼 2024 - 7월 20일 과천 공연' 티켓을 예매한 이들은 별도의 예매 절차 없이 재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기존 예매한 좌석 등급, 번호, 매수, 티켓 수령 방식 등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재공연일에 관람이 어렵다면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티켓을 취소할 수 있으며, 취소된 티켓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이 진행된다.

싸이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부로 소지하신 예매 내역은 7월 20일에서 8월 31일로 자동 변화된다"고 알렸다.

그는 "환불을 하셔도 되고 그대로 재공연에 오셔도 된다"며 "저와 저희 1500명 스태프는 모두 한마음이다. 그날 못 보여 드린 것, 못 들려 드린 것 전부 다 토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마음에 동의해 주신 과천시청, 서울대공원 및 모든 유관기관 감사하다. 8월 31일 과천에서 다시 행복해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흠뻑쇼'는 싸이가 매해 여름 전국에서 무대를 펼치는 브랜드 콘서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