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전과 같은 26만 원을 제시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고점 대비 23.6% 조정 받았는데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로 밴드 중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25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전환 투자로 인해 일반 디램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2025년 2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2025년 업황 개선을 올해 하반기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반도체 주가 상승 사이클이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바 단기 조정이 있을 시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2% 증가한 16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조5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그는 "최근 미국 대선 불확실성,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 IT 세트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주가 조정이 있었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는 바 HBM과 고용량 eSSD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