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관계자가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환불 접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티몬은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이름과 전화번호, 주문번호 등을 받아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대통령실은 26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위메프·티몬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긴밀하게 회의하고 신속하게 대응 중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대응 지시를 한 것"이라면서 "공정위나 금감원이 합동으로 현장 상황 점검 등이 나오는데, 소비자·판매자 피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각 부처가 대응하고 있고, 대통령실이 그와 관련해 지시를 내렸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중소 입점 업체를 위한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급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방안은 각 부처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은 최근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특히 위메프·티몬에 입점한 중소 판매자들의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연쇄 도산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정산 지연으로 경영난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