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는 삼화페인트가 2분기 실적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페인트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을 3%로 높였다. 삼화페인트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22년 2.4%, 2023년 2.7%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구개발비용 총계도 2022년 130억4800만 원, 2023년 153억58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용 총계는 37억1700만 원을 기록했다.
개발, 연구에 투자한 만큼 삼화페인트는 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3위로 밀려난 상황에서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1분기 영업이익 30억8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매출액은 1403억950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한 바 있다.
삼화페인트는 올해 3월 유성 불소도료와 유사한 수준의 내후성과 물리적 물성을 확보한 수용성 불소도료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퍼티 대비 무게를 약 35% 감량한 에폭시 퍼티도 개발했다.
최근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유성제품을 수성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고 있고,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수성제품 기술력도 유성 제품 못지않은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달 신규 출시한 ‘워터세이프 300’은 소형 수영장용 수성페인트로, 유성 도료와 유사한 수준의 내수성을 갖췄다. 내후성도 우수하고, 강한 부착력을 장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실내공기질,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페인트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4대 중금속을 최소화했다.
시각장애인 보행 안내 시스템 개발사인 태그프리와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용 스마트 페인트’를 신규개발하기도 했다. ‘점자블록용 스마트 페인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특수 페인트로, 페인트 속에 내장된 보행로 정보를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하는 페인트다.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신발에 부착된 센서가 페인트 속 특수 물질을 인식해 보행로 정보를 모바일 앱에 전송, 음성 전달하는 원리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B2B 마케팅을 강화해 쌍방향 소통 확대도 추진 중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질적 서비스를 향상하겠다는 목표다. 시공 현장 소개, 시공 노하우, Q&A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신규 모바일앱을 개발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심할 수 있는 페인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보유한 페인트 기술력에 미디어 밸류체인을 확보해 B2B 마케팅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페인트 업계 일류기업을 목표로 소비자와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