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중 '막내'인 반효진(17·대구체고)이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전에 나선다. 반효진은 올림픽 신기록에 해당하는 634.5점을 쏘며 예선에 참여한 43명의 선수 중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종점 기록은 '2020 도쿄올림픽' 당시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세운 632.9점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갑순(당시 19·서울체고) 금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강초현(당시 19·유성여고) 은메달에 이은 '여고생 사수'의 신화를 반효진이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최대한(20·경남대)도 오후 7시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는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결승전에서 메달을 노린다.
'올림픽 10연패'의 신화를 이룬 양궁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금빛 조준'에 나선다.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으로 이뤄진 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은 이날 밤 9시 38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전 준준결승에 출전한다. 앞서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2049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만큼 '올림픽 3연패'에 대한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준결승은 밤 10시 47분, 결승은 30일 0시 11분에 열린다.
유도 여자 57kg급에 나서는 허미미(22·경북체육회)는 12년 만에 한국 유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허미미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2024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신성'으로 떠올랐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한 허미미는 재일교포지만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태극마크를 선택했다. 경기는 오후 6시 38분부터 프랑스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시작한다.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은 준결승에서 탁구 혼성 복식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를 만나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로 열세지만 준준결승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4-0(13-11 11-8 11-8 11-8) 완승을 한 만큼 분위기는 좋은 상태다. 특히 임종훈의 경기력이 최상으로 올라와 있어 이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경기는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30일 0시에 열린다. 혼성 복식에 앞서 신유빈의 단식 64강 경기도 오후 6시에 예정돼 있다.
펜싱에선 도쿄 때 여자 사브 단체전 동메달의 주역이었던 윤지수(31·서울특별시청)가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윤지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어 기대를 모은다. 윤지수 외에도 전하영(23·서울특별시청), 최세빈(24·전라남도청)이 출전한다.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에선 하태규(35·충남체육회)가 카를로스 라바도르(스페인)와 맞붙는다. 경기는 오후 5시 50분 프랑스 그랑 팔레에서 여자 사브르부터 순서대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