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건수 73억8000건…4.3%↑
온라인 거래액 증가, 민간 소비 이끌어
올해 2분기 국내 카드 승인액이 1년 전보다 3% 이상 늘어난 약 302조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거래액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민간 소비 전체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301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인건수도 73억8000건으로 4.3% 늘었다.
특히 음ㆍ식료품, 농·축·수산물 등 일상용품, 여행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 이용권·상품권 구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온라인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중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올해 4~5월 7조7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4730억 원) 대비 19.1%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지난해 3조9500억 원에서 올해 4조4610억 원까지 12.9% 늘었다.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46조8000억 원, 69억7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4.5%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도 승인금액이 55조1000억 원, 승인건수는 4억1000건이 발생해 전년보다 0.8%, 1.3%씩 신장했다.
신용카드 승인액은 235조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다. 승인 건수(44억7000건) 1.4%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63조4000억 원, 27억9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 5.4%씩 확대됐다.
소비심리가 안정적으로 회복되면서 개인회원의 카드 승인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2분기 98.0에서 올해 6월 100.9로 소폭 회복됐다.
비대면·온라인 매출은 생활밀접 부문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0조67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지난해 4~5월 1조6160억 원에서 2조350억 원으로 25.9% 불어났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 거래액도 4조8570억 원에서 5조6730억 원으로 16.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