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세빈이 우크라이나 올가 카를란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싱 사브르 개인전 경기에 나선 최세빈(전남도청)이 최종 4위로 파리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최세빈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랭킹 6위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을 상대로 14대 15로 패하며 동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최세빈은 경기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동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1피리어드를 8-3으로 마친 최세빈은 2피리어드 들어서도 11-5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하를란에게 11-12까지 가는 역전을 허용, 결국 14-15로 경기를 마쳤다.
동메달 결정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최세빈은 "즐기자고 했지만,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지 못하니 아쉽다. 이기고 있다가 잡혀서 더 아쉽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최세빈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도 제가 불안해서 잘 풀어나가지 못해 메달에 닿지 못한 것 같다"라며 "올림픽 전에도 언니들은 다 '괜찮다, 좋다'고 하는데 저는 스스로를 의심했다. 제가 저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최세빈은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