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공격 후 사방서 위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6월 6일 홀로코스트 추모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대국민 TV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여러 적을 성공적으로 공격했다”며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몇 달 동안 이스라엘 안팎에서 사람들이 전쟁을 끝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나는 이러한 목소리에 굴복하지 않았고 오늘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압력에 굴복했다면 하마스와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죽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국민을 향해 “앞으로 힘든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 베이루트에서의 공격 이후로 사방에서 위협이 들려오고 있다”며 “우린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고 어떤 위협에도 단결해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이번 연설에서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사살과 관련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피살됐다고 발표했다.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이란을 방문했다가 숙소에서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하마스와 이란 모두 이스라엘을 암살 배후로 지목했다. 이스라엘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로 중동 긴장감은 더 심해졌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처벌하는 것이 이란의 의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