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은 1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921억 원, 영업이익 1428억 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2733억 원, 영업이익은 1499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날 DL에 따르면 2분기 실적 증가는 폴리에틸렌과 폴리부텐 등 합성수지 사업을 영위하는 DL케미칼과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을 영위하는 카리플렉스, 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가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태양광 봉지재용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의 생산 및 판매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에 따른 PB(폴리부텐)의 업황 추가 개선으로 14.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카리플렉스는 미국 수술용 장갑 판매 증가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2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카리플렉스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 신공장을 준공했으며, 신공장은 4분기 상업생산을 시작하여 2025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레이튼은 전분기 흑자 전환한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 갔다.
DL에너지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 마진 상승 및 이용률 증가에 따라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5%, 127%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래드는 외국인 입국 증가 등 견조한 수요가 지속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7%, 14% 증가했다.
DL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스페셜티 제품 개발 전략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 불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경쟁력과 에너지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