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레이블 총괄 조직 신설 등을 비롯한 신성장전략을 발표한 하이브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2시 27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2.91% 오른 18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4.96% 상승한 18만4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하이브는 음악·플랫폼·테크 기반 미래 성장을 골자로 하는 ‘하이브 2.0’ 전략을 공개했다.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을 신설할 예정이다.
하이브 2.0에는 미국·일본·라틴 현지화 그룹 배출 계획, 4분기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론칭, 게임 부문 강화 전략 등도 반영됐다.
하이브 뮤직 그룹 APAC 초기 대표는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가 겸직하며, 하이브 재팬 회장으로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을 영입한다.
하이브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멀티레이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구조”라며 “최근 일련의 사건을 통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다시 살펴봤다”고 밝혔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멀티레이블 체제의 단점으로 작용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간의 경쟁을 보완하는 형태의 멀티레이블 체제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돼 긍정적”이라며 “ 단일 그룹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해외 현지화 그룹을 배출한다는 계획은 중장기적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