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산차 판매 1위는 쏘렌토…기아, 전기차·하이브리드 1등

입력 2024-08-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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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7596대 판매로 지난달 판매 1위 등극해
그랜저, 톱5에 유일한 현대차 모델로 이름 올려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1위 각각 쏘렌토, EV3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제공=기아)

상반기 내수 판매 1위 모델인 쏘렌토가 지난달 또 한 번 왕좌를 차지했다. 기아는 쏘렌토를 필두로 카니발, 스포티지 등 레저용차(RV) 모델 대부분이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RV 명가’ 입지를 굳히고 있다.

3일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 기아, GM한국사업장,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승용 모델 기준)은 7596대 판매된 쏘렌토다. 쏘렌토는 올해 상반기 5만1209대 판매되며 상반기 판매 1위 모델이 됐는데,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쏘렌토는 지난해 8만5811대 판매되며 판매 2위에 그랜저(11만3062대)에 뒤처졌지만 지난해 8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이 늘어나며 올해 1위 모델로 등극했다.

쏘렌토의 뒤를 이어 카니발(7050대), 그랜저(6287대), 스포티지(6235대), 셀토스(5489대) 등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랜저는 판매량 상위 5개 모델 중 유일한 현대차 모델이자 세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상위 5개 차종에 4개나 이름을 올리며 국내 시장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6위부터는 쏘나타(5532), 싼타페(5248), 레이(4384), 아반떼(3975), GV70(3839)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상위권에 비해 세단 모델이 약진하는 가운데 경차인 레이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V70 등이 이름을 올리며 다양성을 더했다. 작년 판매량 톱10에 들었던 투싼은 지난달 3124대 판매에 그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이브리드(HEV) 모델로 범위를 좁혀도 쏘렌토는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 HEV는 지난달 5411대 판매돼 HEV 모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7월 쏘렌토 판매의 71.2%에 달하는 비중이다. 싼타페 HEV(3881대), 그랜저 HEV(3512대), 스포티지 HEV(2335대), 카니발 HEV(2237대) 등이 하이브리드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달 인도를 시작한 EV3가 1975대로 판매 한 달 만에 왕좌에 올랐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1764대 판매로 2위를 차지했으며 레이 EV(1407대), EV6(1344대), 코나(508대) 등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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