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한 밭에서 일하던 60대 여성이 결국 숨졌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8분경 밀양시 부북면 한 깻잎 밭에서 A(67)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현장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당시 측정한 a씨는 체온은 41.1도에 달했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창원의 한 병원으로 전원 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같은 오후 7시25분께 사망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A씨의 사인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가 쓰러졌던 2일 낮 최고 기온은 36.6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달 6일 경남 창녕에서는 80대 시민이 온열질환 의심 증상으로 숨을 거뒀다.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경남지역 누적 온열질환자는 14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자는 2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된 110명보다 26%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