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이나 아름다운 장미를 얻기 위해서 당신은 끊임없이 흙을 파야 한다.”
영국 태생의 미국 시인이다. 그의 시는 종종 영감을 주고 낙관적인 일상생활에 새로운 관점을 보여줘 ‘국민 시인’으로 불린다. 약 300개의 신문에 시를 게재한 그는 약 1만1000여 편의 시를 출판했다. 그의 시 ‘포기하면 안 되지’는 ‘직장인들이 꼽은 한 편의 시’에 뽑혔다. 그의 손녀 주디스 게스트는 ‘평범한 사람들’을 쓴 유명한 소설가다. 그는 오늘 숨을 거두었다. 1881~1959.
☆ 고사성어 / 적토성산(積土成山)
흙을 쌓아 산을 이룬다는 말이다. 작은 물건도 많이 모이면 상상도 못 할 만큼 커진다는 뜻이다. 출전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 “한 줌의 흙이 쌓여 큰 산을 이루면 그곳에 바람과 비가 일어나고[積土成山 風雨興焉],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연못을 이루면 그 못에 교룡(큰 물고기)과 용이 산다. 작은 선행을 쌓아 큰 덕을 이루면 신통한 지혜와 통찰력이 저절로 생겨나 성스러운 자연의 도와 덕이 인간의 마음 가운데 절로 깃든다.” 작은 것을 쌓아서 큰 것을 이룬다는 적소성대(積小成大)는 같은 뜻이다.
☆ 시사상식 / 하이디어(High-idea)
High와 아이디어(idea)의 합성어. 아이디어보다 더 발전된 비즈니스 모델 이전 단계의 개념을 말한다.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아이디어보다 훨씬 구체적이어서 어떤 아이디어가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사업적인 관점에서 따져볼 때 필요한 개념이다. 아이디어가 하이디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감성역량, 융합역량과 함께 사업 주도자가 만든 장터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게 하는 방법이자 규칙이나 제도가 필요하다.
☆ 우리말 유래 / 아집(我執)
이치의 시비곡직(是非曲直)에 표준이 없이 자기의 의견에만 집착하여 아(我)를 고집(固執)하는 것.
☆ 유머 / 몹쓸 장미
퇴근길 집 앞에 장미꽃이 놓여 있는 걸 보았다. 기분이 좋았다. 멀리서 나를 보고 마음이 생긴 사람이 가져다 놨나보다고 생각하니 하루가 즐거웠다. 다음 날 집안에 남몰래 들고 들어가 살펴봤으나, 보낸 이도 보낸 사연 적힌 메모도 없다. 다음날부터 궁금해 못 견딜 거 같아 조퇴하고 집을 멀리서 지켰다.
이윽고 장미꽃을 든 남자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집 앞으로 걸어오더니 집 앞에 놓는다. 부리나케 달려가 그의 손을 잡고 얼굴을 보았지만, 모르는 사람이다.
내가 “왜! 도대체 왜! 내 집 앞에 장미꽃을 놓는 거예요?”라고 묻자 그가 머뭇대다가 한 말.
“여기 1-11번지 아닌가요? 꽃 배달하는 사람인데요.”
우리집은 1-13번지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