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 내부 모습.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실제 지진과 같은 조건을 만들어 내진 시험을 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 내진 시험 분야 성능 검증 인증을 획득했다.
한수원은 국내 성능검증관리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재단으로부터 내진 시험 기반으로 원전 내진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인증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한수원은 그동안 내진 시험 시 외부 내진 시험기관을 이용해 왔으나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중앙연구원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에 설치된 진동대를 활용해 원전에 사용되는 설비 및 부품의 내진 실증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자체 기술 향상과 내진 현안 신속 대응을 통해 원전 설비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구조 내진 실증시험센터는 지진을 모사해 내진 시험을 할 수 있는 대형(4x4m) 및 소형(2x2m) 진동대와 진동 측정 및 기록장치 등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시험센터로,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 1월 준공됐다.
한편, 이번 내진시험 분야 인증 취득으로 한수원은 열적 노화 시험, 냉각재 상실 사고 시험 등 총 8개 분야의 원전 성능 검증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시험 인프라를 활용한 체계적인 시험 수행과 신속한 기술지원을 통해 지진 안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원전 생태계 강화를 위해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를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과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