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별개의 회사로 영향 없어
중국 당국이 안방보험과 안방손해보험에 대한 파산 절차 진행을 승인한 가운데 동양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6일 “안방보험의 파산절차가 진행되면서 동양생명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동양생명 지분의 약 33%를 보유한 안방그룹은 안방보험과는 완전히 별개의 회사로서, 이에 안방보험의 파산절차 진행이 동양생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진단했다.
중국 금융부문을 감독·관리하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지난 2일 안방보험과 안방손해보험의 파산 절차 진행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에 대한 파산 승인은 6월 12일에 이뤄졌으며, 이번 파산절차 진행 승인은 그 이후 단계로 파악된다.
3월말 기준 동양생명 지분은 다자생명보험이 42%, 안방그룹이 33% 보유하고 있다. 안방그룹이 다자생명보험의 100% 자회사임을 감안할 시, 다자생명이 동양생명 지분의 약 75%를 보유하고 있다.
다자생명은 다자보험그룹의 자회사이며, 다자보험그룹은 중국보험보장기금이 약 9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중국 감독당국은 안방보험의 구조조정을 위해 다자보험그룹을 설립하고, 주요 우량자산을 다자보험그룹 산하로 이관됐다. 안방보험의 구조조정을 위한 이러한 일련의 자산 이전 과정에서 현재 파산을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 동양생명의 지분 관계는 단절됐다.
송기종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장은 “현재 다자보험그룹은 주요 우량자산 매각 작업과 민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양생명의 지분도 매각 대상”이라면서 “ 특히, 6월 25일 우리금융지주가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ABL생명의 실사 및 계약과 관련해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동양생명도 중국 안방보험의 파산 절차와 관련해 직·간접적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당사의 모회사는 중국 다자보험으로, 안방보험은 현재 관계없는 회사”라며 “안방보험의 청산 절차는 동양생명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동양생명은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자회사로 독립 경영을 계속할 것”이라며 “당사의 2대 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 역시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로, 파산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