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탄소중립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 및 소‧부‧장 기업에게 정부의 탄소중립 지원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글로벌 탄소 무역장벽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전략을 제공했다.
탄소중립은 어느덧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영국도 지난해 12월 탄소국경세 도입을 발표했다. 미국도 CBAM 법안을 검토하는 등 디스플레이 주요 수출국 중심으로 탄소 규제가 강화하고 있다.
탄소규제가 하나의 새로운 무역장벽이 돼버린 셈이다. 애플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하겠다고 했다. HP도 기업 이미지 제고와 녹색 마케팅을 위해 공급망의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계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공급망 분야까지 글로벌 탄소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디스플레이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의 공급망 탄소중립 지원 정책은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협회는 향후 디스플레이 기업과 함께 공급망 분야 탄소배출량 산정을 위한 표준양식 마련,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3자 검증도 추진해 소부장 기업의 탄소무역장벽 대응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의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 정책 이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민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