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파라마운트 인수전서 철수”

입력 2024-08-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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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댄스 인수 승인 후 유예기간 45일 진행 중
“소니, 영화 사업만 따로 사려 했지만 합의 못해”

▲파라마운트픽처스 스튜디오 건물에 로고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소니그룹이 미국 파라마운트글로벌 인수전에서 철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파라마운트는 7월 스카이댄스미디어의 인수를 승인했지만, 45일간 유예기간을 두고 타사 매수 제안을 받고 있다”며 “소니는 조건 부분에서 합의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제안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니의 영화 사업 부문인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는 미국 투자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손잡고 5월 파라마운트에 인수 제안서를 제시했다. 두 기업이 합병하면 파라마운트픽처스의 영화와 소니의 음악, 게임 등 양사 콘텐츠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파라마운트의 의결권 80%를 내셔널어뮤즈먼트를 통해 쥐고 있어 사실상 오너가로 불리는 레드스톤 가문이 영화 스튜디오와 방송 등 사업의 개별 매각에 소극적이면서 영화 스튜디오 인수에 주로 관심을 보이던 소니와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소니는 3년간 인수·합병(M&A)을 통해 1조8000억 엔(약 17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내걸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 인수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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