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일본 대형 은행사 미츠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에 대해 1분기 기준 11년 만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츠이스미토모는 일본의 3대 대형 은행사로,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 카드, 리스 등의 그룹 회사를 거느린 대형 금융 지주회사다. 미츠이스미토모는 1분기 경상수익 2조5225억 엔, 순이익 3713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9.7% 증가한 규모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의 요인은 국내외 법인향 대출 실적 호조에 따른 수익 증가, 리테일향 자산 운용 업무와 결제 비즈니스 호조, 홀세일 부문 스트럭처드 파이낸스(구조금융)를 중심으로 수수료 수익 증가세 등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월 일본중앙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7월의 금리인상으로 자금이익 약 1000억 엔 증가했으며, 자산, 부채 각각에서 추가 금리 상승 시 업사이드 추구를 위한 대처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가이던스는 1조6000억 엔으로 사상 최고치, 연간 배당은 주당 330엔을 제시했다"며 "영업점포 통폐합 및 디지털화로의 전환 등을 추진해 자본 효율, 수익성을 개선해왔다"며 "향후 상반기 실적발표와 함께 실적의 추가 상향수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스크 요인은 글로벌 경기 동향"이라며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 9월 금리 인하 개시를 시사하고 있는 바, 향후 호실적을 뒷받침해오던 글로벌향 대출 이자율이 축소로 전환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