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엔터는 지난주 비공개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당사가 바라보는 AI 시장과 그 관점 하에 진행중인 세 가지 프로젝트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디어유와 함께하는 펫 프로젝트, △게임형 프로젝트와 함께, 궁극적으로 회사의 최종 목표인 △가상 인간 메신저 프로젝트 ‘우루루’(가제)를 준비중이다.
또한, 1세대 IT 기업인인 남궁훈 대표는 PC통신, 인터넷, 모바일 시대의 중심에서 축적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AI 시장과 흐름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아이즈엔터의 신규 프로젝트 ‘우루루’(가제)가 탄생한 의도를 연결해 설명했다.
과거 인터넷 시대에는 훈민정음, 즉 우리 자체 언어인 한글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내수 성장의 방어막 역할을 했으며, AI 시대가 도래하며 AI는 그 자체로 언어 장벽을 낮추기 때문에 한글의 방어막이 옅어지고 있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AI 기반기술인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LLM을 게임엔진에 비교하며 이제 엔진보다, 발전을 예측하고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를 위한 B2C(기업 대 고객 거래) 모델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AI 시대에 경쟁력 있는 접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시대의 사이버 공간이 많은 변화와 혁신, 그리고 창업가들과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면, AI시대에는 ‘공간’에서 ‘인간’으로 중심 축이 이동하며, AI 휴먼인 사이버 인간의 등장과 성장으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큰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통해 AI는 단순하게 페르소나를 만드는 작가의 역할은 물론이고, 소설 및 영상 드라마 제작의 역할까지 순식간에 가능하다. AI가 창작의 전 과정을 이뤄낼 수 있는 만큼, AI를 활용하는 소위 AI 작가와 같은 직업과 기회가 생겨나며 새로운 창작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터넷 시대에는 포털이, 모바일 시대에 메신저와 소셜미디어가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한 것처럼, AI 시대에는 어떤 서비스가 그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본인의 통찰을 아이즈엔터가 준비하는 신규 프로젝트와 연결해 언급했다. AI 시대 첫 마중물의 형태는 메신저와 같은 형태를 띨 것이고, AI시대 플랫폼도 과거의 소셜미디어의 발전 순서인 텍스트 중심(페이스북)에서, 이미지 중심(인스타그램)으로, 그리고 멀티미디어(유튜브, 틱톡) 와 비슷한 순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AI 시대를 여는 첫 마중물은 ‘텍스트’로 시작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지금의 메신저 형상과 가장 비슷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현재의 메신저와 다르게 지인과 비지인을 넘어 ‘비인’(AI 가상인간)으로 구성되며, 가상 인간 콘텐츠로 B2C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개인 간 거래의 결합) 모델을 풀어나가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궁훈 대표는 이 AI 시대를 준비하며 인간과 가상인간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즐기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가상인간 메신저 프로젝트명을 ‘우루루’(가제)로 칭했다고 전하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