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카카오모빌리티와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협력

입력 2024-08-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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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왼쪽)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승강기-로봇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업무 협약식은 전날 경기도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사는 승강기-로봇 연동의 표준 규격을 구축하고 서비스 상용화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에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서비스 및 보편적인 건물에 적용 가능한 연동 표준 개발 △기술 강화 협의체 발족 △판매 및 홍보 등 전략적 협업 추진 △사용자 경험 및 데이터 선점 통한 시장 선도 기반 마련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에 대한 협력 논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승강기와 배송로봇 연동의 핵심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출시한 '미리(MIRI)' 서비스다. 미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 연동 기술 등의 혁신 기술이 적용된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다. 이를 통해 승강기와 로봇 연동을 구현하고 원격 고장 처리와 점검 등을 제공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강점인 '수직이동 기술력'은 배송로봇뿐만 아니라 미래 도시의 교통수단이 될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UAM 이착륙장 'H-PORT'는 고층 건물이 밀집한 도심에서 공간 제약 문제를 해소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상호협력으로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이 보편화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로봇이 수평 이동의 한계를 벗어나 수직 이동까지 자유로운, 공간 이동의 제약 없는 배송 로봇 서비스의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 규격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고도화하고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로봇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카카오 판교 알파돔과 신한은행 본사, 팩토리얼 성수, 국립암센터, 용인세브란스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한화리조트, 대구 아르코호텔 등 14개 현장에서 약품·약제, 룸서비스 등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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