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베트남 신공항 운영 컨설팅 맡는다

입력 2024-08-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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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신공항 사업에 자문 컨설팅 제공…계약금 약 110억

▲베트남 롱탄 공항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베트남 신공항 운영 컨설팅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맡는다.

인천공항공사는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 컨설팅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 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은 베트남의 기존 관문공항(호찌민 탄소낫 공항)을 대체할 신규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총 사업비 약 18조3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총 3단계에 걸쳐 연간 여객수용능력 1억 명 규모의 신공항을 개발할 예정이며 1단계(2500만 명 규모)는 2026년 3분기 완공 예정이다.

발주처인 베트남공항공사는 신공항 사업에 자문 컨설팅을 제공할 글로벌 공항운영사 선정을 위해 국제경쟁입찰을 진행해 왔다.

이번 입찰에는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등 글로벌 공항 운영사가 대거 참여했으며 인천공항공사와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PMI)로 구성된 인천공항 컨소시엄이 기술 및 가격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발주처는 인천공항공사의 △성공적인 신공항 건설 및 개항 노하우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2연패 및 세계 최초 ACI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5단계) 재인증 획득 등 세계적인 공항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공항 운영 노하우를 높이 평가했다. 또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개발운영사업 및 필리핀 마닐라 공항 개발운영사업 수주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도 인정을 받았다.

사업 수주 시 공사는 베트남 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의 컨설팅사로서 △공항운영 운용개념서 작성 △상업 전략 수립 △시운전 컨설팅 등 롱탄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4개월이며, 예상되는 계약금액은 약 110억 원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컨설팅 사업 수주 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해외사업의 신규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4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항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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