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체계 상태기반예측정비 전환 위한 업무 협조
▲한국수력원자력이 8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육군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설비자동예측진단시스템 분야 교류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육군과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예측진단시스템 기술 교류에 나섰다.
한수원은 8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육군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설비자동예측진단시스템 분야 교류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한수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설비자동예측진단시스템은 원자력발전소 핵심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 진단해 불시고장을 예방하는 기술이다.
빅데이터·AI 기반의 예측 진단 모델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 가동 원전의 주요 회전·전력 설비의 감시·진단에 적용되고 있다.
육군은 무기체계와 구성 장비의 상태 분석을 통해 성능 저하 또는 고장 시점을 미리 파악하고 정비함으로써 장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무기체계 상태기반정비(CBM+)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설비자동예측진단시스템의 데이터 및 운영 능력, 정비 분야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육군의 군수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장희승 한수원 품질기술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원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진단 및 운영능력을 확보한 한수원의 기술력이 우리나라의 국방 분야에도 기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첨단 기술 협력을 통해 국가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한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