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3국 정상 공동성명 발표 도하 또는 카이로서 논의 재개
도하 또는 카이로서 논의 재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 발라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F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아사리 카타르 국왕 등 3개국 정상들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 및 인질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 세 사람과 우리 팀은 수개월에 걸쳐 지칠 줄 모르고 노력해왔고 이제 세부적인 이행 사항만 남겨둔 채 기본 합의를 했다”며 “더는 낭비할 시간도 지체할 변명도 없다. 이제 인질을 석방하고 휴전에 돌입해 합의를 이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중재자로서 필요하다면 우리는 모든 당사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남은 이행 문제를 해결할 최종 가교 제안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양측에 15일 도하 또는 카이로에서 긴급 논의를 재개해 남은 모든 격차를 해소하고 지체 없이 합의 이행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측은 자국 협상단을 보내겠다고 답했다. 다만 하마스는 아직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하마스는 최고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이후 “협상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하니예의 후임자로 선출된 새 최고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강경파로 알려져 협상의 향방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