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장 점안제 CMO·당뇨 의료기기 사업 확대로 매출 5.9% 성장
휴온스가 2분기 외형 확대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역성장했다.
휴온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3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7.9%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90억 원으로 5.9% 늘고, 당기순이익은 81억 원으로 45.6% 줄었다.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의 비중 증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실적 부진,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의 사업구조 개편 과도기에 충당금 설정 등 회계적인 일회성 비용 반영이 더해져 영업이익률이 둔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은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당뇨 의료기기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전문의약품 사업은 6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마취제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순환기와 대사성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매출이 늘었다.
뷰티∙웰빙사업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줄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안착하면서 486억 원을 기록했다. 덱스콤 G7의 영향으로 2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CMO 사업은 매출 19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성장했다. 올해 생산을 시작한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이 빠르게 늘며 점안제 CMO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휴온스는 하반기 매출 성장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비롯한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주사제 라인 증설과 함께 신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라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과 올해 11월 입주 예정인 그룹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